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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老子
[저자(한자)] : 老子
[해제] 이 책은 노자가 지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등장하는 도가 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마치 시와 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는 8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흔히 도덕경이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도와 덕을 핵심적 범주로 해서 세계와 인간에 대한 정합적 이해를 전개하고 있다. 도가 전체 세계의 시스템이라면 덕은 그 자체 세계를 구성하는 한 개체가 지니고 있는 전체 세계 시스템의 복사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와 덕의 관계는 마치 윈도우 운영체계와 각개인 컴퓨터에 깔려 있는 윈도우 프로그램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겠다. 도는 그래서 언표될 수 없다. 도는 대상으로 표현될 수 없고 단지 그 속에서 개별적 존재자들이 어떤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작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지 말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많이 등장하는 ‘무’라는 개념도 바로 도의 이런 특징을 기술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다. 이런 도와 덕의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와 시스템론적 세계이해는 중국적 이상 사회론의 기초로 작동하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대동사회의 이념도 바로 이런 도덕경에 대한 앞선 이행 없이는 이해되어질 수 없을 것이다.
한 가지 지적해 두어야 할 것은 도덕경의 체계는 전체주의적 요소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런 도덕경의 시스템론적 논의 속에서 개체는 자신의 존립근거를 시스템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도덕경의 최초의 주석자가 한비자였다는 점은 무척 의미심장한 사실이라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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