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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알베르 까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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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L'Etranger
[저자(영문)] : Camus, Albert, 1913-1960
[해제] 흔히 알베르 까뮈를 1940년대를 특징짓는 이른바 ‘실존주의’ 문학의 그 계보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실존주의와는 무관하다는 까뮈 자신의 항변처럼, 그는 동시대인 사르트르나 보부아르와의 표면적인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작품 창조의 의도와 방식, 특히 인간과 사회를 보는 관점에 있어 그들과의 차이점들을 보여 준다.
독일의 파리 점령기였던 1942년 출판된 작가의 첫 소설 <이방인>은 이 보다 몇 개월 후엔 발표된 까뮈의 부조리 철학서 <시지프의 신화>의 소설적 구체화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제리의 평범한 회사원인 주인공 뫼르소는 그 어떤 기존의 도덕이나 가치에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현재의 일상적, 감각적 즐거움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양로원에 있던 어머니의 죽음과 무덤덤한 장례식, 그 다음날 여자친구와의 쾌락적 만남, 급기야 수상쩍은 이웃과의 나들이에서 ‘태양 때문에’ 어처구니없이 저지른 아랍인 살인으로 인해 재판이 벌어지지만, 남의 일처럼 자기 재판을 방관하는 그는, 오히려 감옥 속에서 그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사회적 통념에 의한 사형선고를 받은 후, 회개에의 유혹을 거부한 채, 세계와의 일체감을 느끼며 아이러니한 죽음을 준비한다.
우리의 내부에 질서와 통일에 대한 욕구와, 결코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외부의 혼란 세계가 대립할 경우, 이 모순을 삶의 조건으로 승인하고, 절망이나 희망 또는 초월로의 도피를 거부한 채, 지성의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그것을 살아내는 방식으로서 ‘부조리’를 구현하는 인물이 바로 이 뫼르소이다. 카프카의 <심판>을 연상시키는 이 부조리한 인간은 바로 정신적 공황에 빠져있던 그 시대의 감수성에 대한 신화적 표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작가 까뮈는 자신의 체험을 들려주면서도 그것의 심리적 의미와는 단절된 객관적 어조의 1인칭 화자라는 소설적 장치를 사용하여, 소설 1부의 사건들을 2부에서는 합리적이지만 거짓된 방식으로 재 구성해 보여줌으로써 그 두 부분의 절묘한 대조를 통해 독자를 이 순진한 살인자의 편에 서도록 이끄는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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