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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소설집 / 류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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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
[저자(한자)] : 魯迅
[해제] 루쉰은 명실상부한 20세기 중국문학의 최고의 거장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엽, 구중국에서 신중국으로 넘어가는 격동기를 헤쳐나간 그는 봉건제도의 암흑적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작가이며 동시에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그는 많은 소설과 시를 창작했고 현실사회의 병폐에 직접 비수를 전진 수많은 잡문을 남겼다.
일본 유학시절 의학을 전공하고 있던 루쉰은 신체의 병보다는 정신의 병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라는 자각을 했으며, 이후 중국 민중들의 정신을 계몽하기 위해 문학 운동으로 방향으로 돌렸고 현대 중국의 문학혁명을 견인해낸 선구적 지도자가 되었다. 루쉰은 1918년 중국최초의 현대소설인 <광인일기>를 비롯하여, 중편 <아Q정전>등 많은 소설과 잡문을 남겼다. 동시에 그는 사회 현실에 대한 냉철한 비판의식,주체적이고도 강인한 투쟁정신, 그러면서도 비장할 정도로 투철한 자기내면에 대한 응시를 통해 중국의 민중의 계몽과 진보적 문예운동에 생을 바쳤다.
루쉰은 일평생 중국인들의 국민성 개조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아큐정전>과 <광인일기>등 루쉰의 대표적 소설들은 그의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아큐정전>은 20세기초 신해혁명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아Q라고 하는 날품팔이 농민의 생애를 통해 중국민족의 정신구조를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루쉰은 수 천년간 퇴행된 중국의 전통사회가 빚어낸 인간의 대표로 아Q를 설정하고, 청조 말기의 침체된 봉건사회와 당시 사람들의 의식을 아Q의 생애를 통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중국 현대소설의 시작을 알린 한편 <광인일기>에서도 루쉰의 이런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광인일기>에서 루쉰은 주위 사람이 자신을 잡아 먹으려 하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중국의 가족제도와 그 가족제도를 지탱하고 있는 유교도덕의 위선과 비인간성을 고발하고 있다.
봉건의 극복과 근대의 실현을 위해 치열하게 문학적 고투를 벌여 중국현대문학의 영원한 아버지로 추앙받는 루쉰의 소설들을 통해 우리는 민중의 현실적인 모습, 봉건적 지배계급의 비인간성, 보수적 지식인들의 허위의식 등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냉혹한 비판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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